"쌍둥이가 있었다"…시드니 한인 일가족 살인사건, 새 증언 나와

입력 2024-03-15 10:56   수정 2024-03-15 10:58



호주 시드니 한인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알려진 한인 태권도장 사범 유광경 씨와 관련해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된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마스터 라이언의 거짓말 - 시드니 한인 일가족 살인사건'이라는 타이틀로 현지 수사 기관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유씨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시드니모닝헤럴드,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한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30대 한인 남성 조모 씨를 발견했다.

이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조 씨가 숨진 곳에서 가까운 한 태권도장에서 모자 관계인 40대 여성과 7세 남아의 시신까지 발견했다. 조 씨와 여성은 부부였고 아이는 이들 부부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여성과 아이가 숨진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사범이었다. 유씨 역시 이날 새벽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로 피를 흘리며 인근 병원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치정'을 염두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던 상황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다들 범인이 말도 안 된다고, 유 관장 보러 구치소에 가 볼 거라고 할 정도로 아니라고 한다"는 학부모 등 현지 한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유 씨는 '마스터 라이언', '라이언 유'라고 불리며, 성공한 한인 태권도 관장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부상을 당한 채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신원 불상의 누군가로부터 칼에 찔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씨가 일가족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병원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수강생들과 학부모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설명이었다.

유씨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호주 국가대표 출신이자, 호주의 유명한 매쿼리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지인들은, 유 씨가 현지인들에게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쳐줄 정도로 열정적이고 존경 받는 사범이었다며, 억울한 사정이 있을 거라고 변호하고 있다.

현재 유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범행 동기에 대한 추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유씨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추적하던 중 유씨와 똑같이 생긴 수상한 쌍둥이 동생을 알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유씨에게)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가 있는데, 그거 때문에 오해받는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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